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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멸신호 교차로 사고 빈발...신호운영 최소화해야

2017/09/25 11:09
통행량이 적은 교차로 신호등은 점멸로 운영되는 곳들이 있죠. 신호가 점멸된 교차로는 운전자들의 더 세심한 운전습관을 요구하지만, 그렇지 못해 적잖은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전주교통방송 김승만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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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검산동 검산교차로입니다.. 2년 전 이곳은 1건의 교통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났었습니다.

새벽시간대라 신호등이 점멸로 운영 중이었는데, 차량 한 대가 점멸등에 주의하지 않고 교차로에 진입한 게 원인이 됐습니다.

이처럼 전북에서만 점멸 신호 운영 중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한 해 평균 천여명에 달합니다.

전북지역에서는 야간 교통신호를 점멸신호로 전환해 운영 중인 곳은 1680여곳으로, 지난해에만 점멸신호 교차로에서 55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10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도 이러한 문제점에 점멸신호 교차로에 대한 재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북지방경찰청 교통계 채병만 경위입니다.
insert) “신호운영 계획에 맞춰서~~~운영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7초)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야간 점멸신호 교차로 사고실태’ 자료를 보면, 일반 신호에서 점멸신호로 운영된 뒤로 사고건수가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전지역의 야간 교통신호를 점멸신호로 전환하기 2년 전과 그 후 2년을 비교한 결과인데, 중상자 수는 2.1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점멸신호에서 일어난 사고도 더 늘고, 피해도 커졌다는 얘기입니다.

점멸신호 통행 준수율 10%도 채 되지 않았고, 점멸신호 교차로 진입하는 차량 70%는 과속이 문제였습니다.

점멸신호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필요한 신호체계지만, 사고 위험이 큰 교차로에 대해서는 점멸신호의 운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bn뉴스 김승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