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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제 불거진 오송연결선…충북도 ''장기 과제''로 미뤄

2019/06/24 09:44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계획에 포함된
청주 오송 연결선 설치에 사활을 걸던 충북도가
이 사업을 ''장기 과제''로 미뤘습니다.

고속화 취지에 부합하려면
이 연결선 설치가 필수라는 게 충북도의 입장이었지만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 발짝 물러선 것입니다.

전남 목포에서 강원 강릉까지 5시간 30분의 열차 운행시간을
지금보다 2시간 앞당겨 3시간 30분으로 단축하겠다는 게
충북도 구상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목포에서 전북 익산까지 호남고속철도로 이동한 열차가
오송역을 앞두고 연결선으로 갈아탄 뒤
충북선에 진입하는 게 충북도의 구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오송 연결선 설치를 제외한 채
사업계획을 기획재정부로 넘겼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를 토대로 적정성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내놓은 계획은 익산까지 고속철도로 운행한 열차가
호남 일반철도로 갈아탄 뒤 논산과 서대전, 신탄진, 조치원을 거쳐
오송역으로 이동하는 노선입니다.
이렇게 되면 목포∼강릉 열차 운행시간은 애초 구상보다 47분 느린
4시간 17분이나 걸립니다.

국토부가 이런 판단을 한 데는 안전과 기술적인 문제가 고려됐습니다. 충북도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끝난 이후라도
안전한 공법이 개발된다면 오송 연결선 설치 사업을
새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