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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피해자 버스정류소에 방치하고 달아난 50대 구속

2020/08/10 17:32


교통사고 피해자를
버스정류소에 방치하고 달아난 50대가 구속됐습니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를 차로 옮겨
약 2㎞ 떨어진 버스정류소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운전자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운전자는 지난 7일 낮 12시 53분쯤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도로에서 자신의 1t 트럭을 몰다가
길을 건너던 60대 보행자를 치었습니다.

운전자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보행자를
트럭에 실은 뒤 약 2㎞ 떨어진
양강면 묵정리의 한 버스정류소에 방치했습니다.

보행자는 이날 오후 4시 17분쯤 행인에 의해 발견됐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