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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부품 등 군수물자 48만개 중동 밀수출 2명 적발

2024/03/28 14:31
부산본부세관은
총기 부품과 총기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 등 군수물자를
중동의 한 국가에 밀수출한 혐의로
일당 2명을 붙잡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280차례에 걸쳐
266억 원 상당의 총기 부품과 생산 장비 등 48만여 개를
중동의 한 국가 국영 방산업체에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세관 조사 결과, 50대 주범 1명은
국내 유명 방위산업체의 수출 담당자로 20년 가까이 근무하며
총기 부품 도면과 실험 자료 등을 빼돌렸고,
퇴사한 직후부터 부품을 만들어 밀수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방위사업청 수출허가를 받지 않으려고
군수물자를 기계 공구 부품이나 일반 철강 제품 등으로 속여
통관 절차를 거쳤고,
이번 범행으로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