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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음식값 빼돌린 직원 선처해 줬더니 이번엔 야간 도둑질

2024/03/29 08:09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서 현금으로 계산된 음식값을
수년 동안 빼돌린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지난 26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00여 차례에 걸쳐,
음식값을 현금으로 지불한 손님들의 주문 내역을 취소하고
해당 금액을 가로채 총 600만 원을 훔쳤습니다.

돈이 비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음식점 업주가 CCTV를 확인하면서
A씨의 범행이 들통났지만,
업주가 훔친 돈을 퇴직금으로 쳐주기로 선처하면서
경찰 신고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음식점 일을 그만둔 A씨는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쳐
새벽에 식당 뒷문으로 들어가 현금 수십만 원을
또다시 훔쳤습니다.

경찰로부터 이 사실을 확인한 업주는
A씨의 과거 범행까지 함께 신고했으며,
A씨는 "생활비가 없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