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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뉴스 전국연결)승객 신고로 음주운전 들통난 시내버스 기사

2024/05/24 17:09
부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음주 상태에서 버스를 몰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시내버스 기사들은 운행 전 음주측정을 하고 운행해야 하지만,
이 기사는 지각 출근에다 음주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회사 경비원에게 대리 측정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홍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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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기사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112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3일 오전 8시쯤, 출근길이 한창이던 부산 부암동의 한 도로에서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버스를 정차시켰습니다.

버스 기사의 음주정도를 측정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 0.09%,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왔습니다.
부산 민락동에서 부전동까지 무려 10㎞가량을
승객들을 태우고 음주상태에서 운전한 겁니다.

경찰은 곧바로 이 버스기사를 하차시켰고
승객 10여명을 다른 버스로 옮겨 타게 했습니다.
적발된 버스기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날 밤 숙취로 인한 음주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다"며 채혈을 요구했고
경찰은 이 기사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부산진경찰서 곽봉수 경감입니다.
(Cut 1)“채혈결과 나오면 보강수사”

시내버스기사들은 관련규정에 따라, 운행전 음주측정을 하고 운행해야 하지만
해당기사는 지각 출근에다 음주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회사 경비원에게 대리 측정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면
이 버스기사가 운행 전 음주 감지를 어떻게 피해 운전대를 잡았는지
이 부분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부산시는 해당 시내버스 회사에 과태료와 함께
사업 정지나 과징금 등 행정처분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BN뉴스 정홍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