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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슬롯 포화율 사실상 100%...착륙할 시간이 없다.

2017/03/20 11:03
부산 김해공항의 이착륙 시간대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항공기 지연 운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교통방송 심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부산 김해공항의 슬롯 포화상태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김해공항에서는 이착륙이 금지되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커퓨타임을 뺀 시간대에 1시간당 평일에는 17편이 주말에는 24편이 평균 이착륙하고 있습니다. 슬롯 사용률은 89.6%에 달합니다. 항공사들이 체감하는 슬롯 포화율은 훨씬 심각합니다. 지난 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김해공항 이착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후 10시 이후를 뺀 시간대의 주중 슬롯 포화율이 98.3%에 달했습니다. 빈자리가 없는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항공기 지연운행은 일상이 된지 오래입니다. 공항을 찾는 승객들의 불편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CUT1 시민) 비행기가 늦게 오니까 불편하다. 마중 나와도 오래 기다려야하고..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전문가들도 슬롯 부족문제로 항공사들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신규취항은 물론 기존 노선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CUT2 전문가) 슬롯 부족으로 인해서 상공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특정 시간대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현재 부산시는 김해공항 주변 주민들과 커퓨타임 축소를 논의하고 있지만 야간 소음문제 때문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원래 오후 10시~오전 7시이던 커퓨타임을 앞뒤로 한 시간씩 줄이긴 했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현재 주당 이착륙 항공기는 2374편으로 주중 슬롯을 시간당 20편까지 늘리면 2900여편이 뜨고 내릴 수 있습니다. 김해 신공항 완공까지는 앞으로 9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김해공항의 숨통을 틔울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TBN뉴스 심민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