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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30% 줄여주는 알뜰교통카드 도입...새정부 교통정책
2017/07/25 14:29
새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됐습니다. 교통분야에서는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직장인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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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국토교통부가 오늘 새정부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한 교통 정책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출퇴근은 편하게, 교통비는 가볍게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통근시간대 광역버스와 급행영차를 늘리고, 고속도로 요금을 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교통 정책에는 직장인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중순까지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고, 지자체 등과 협의해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을 추진합니다.
수도권이나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하철이나 광역버스를 환승 할 때 받는 요금 할인에 더해 추가로 30%정도 더 교통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이 카드에 담습니다.
이 카드는 신분별로는 학생·일반·가족 등으로, 기간별로는 1일·1주·1개월 등의 다양한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과 함께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수도권 시민을 위해 대중교통 망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통근시간은 58분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출퇴근 평균시간은 1시간 36분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내년부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를 단계적으로 착공하고, 수도권 분당선·수인선·서울 6호선·경의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에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같은 급행열차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대폭 늘립니다. 광역철도 구간에 완행열차 대피선을 만들어 단계적으로 전 구간에 급행열차를 개통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수도권 주민의 14%가 매일 시·도를 넘나드는데 출퇴근 시간에는 버스 1대에 평균 18명이 서서 가는 현실을 반영해 광역버스 신설하고, 증설하는데도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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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2) 요금은 줄이고, 이용은 편하게, 속도는 빠르게 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결과적으로 대중교통의 효율성을 높여 공공성을 확대한다는 개념입니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어촌지역까지 도로와 철도의 공공성을 강화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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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이번 정부의 교통정책이 공공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인데요. 올해 추석부터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것을 시작으로 도로통행료를 내립니다.
서울 세종고속도로 구간 등을 나랏돈으로 건설하고, 민자도로도 재설계해서 통행료의 부담을 낮출 계획입니다.
또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지역에 벽지 노선을 운영하는 방법으로 도로와 철도의 공공성을 강화합니다.
특히 내년부터 전국 농어촌 낙후지역에 ''100원 택시''를 도입합니다.
100원 택시는 지난 2015년부터 전라남도를 비롯한 일부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어촌형 마을택시입니다. 버스같은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는 오지 지역의 주민들이 택시를 부르면,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100원만 내고 갈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대중교통이 낙후된 지역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 100원택시를 전국의 농어촌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안입니다.
티비엔 뉴스 이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