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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주 나들목 도시계획도로, 주민 불만 급증

2017/11/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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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 나들목 인근에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도시계획도로가 착공됐습니다.
하지만 신설되는 도로가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강원교통방송 안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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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강원도 원주시가 오는 2020년 서부순환도로 개통에 따라
지난해 12월 남원주 나들목 인근에 도로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개설되는 도로는 폭증이 예상되는 무실동 일대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남원주 나들목 교차로에서 송삼마을을 거쳐
어시장까지 연결되는 왕복 6차선 도로입니다.

원주시는 서부순환도로를 이용해 무실동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신설도로로 유도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공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로 노선이 기존 계획과는 달리, 송삼마을을 완전히 비껴가
주민들의 반발을 사는 것은 물론
도로 길이를 줄이기 위해 선형을 과도하게 꺾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CUT: 직업특성상 운전을 자주해, 이구간을 지날 수 밖에 없는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도로 개설과 함께
북원로에 또 하나의 교차로가 추가로 설치된다는 점입니다.
이럴 경우 남원주 나들목을 빠져나와
원주시청 사거리까지 교차로만 무려 4개가 됩니다.

지금도 출퇴근 시간과 주말이면 극심한 지.정체를 빚고 있는데,
교차로가 하나 더 생길 경우 교통 혼잡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원주시는 교차로 세 곳 가운데 한 곳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만드는 도로가 오히려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예산 낭비가 되지 않도록 지자체의 발 빠른 대응이 시급합니다.
TBN 뉴스 안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