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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사흘째...부상자 70명 넘어

2017/11/17 14:12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70명이 넘는 부상자와 천 7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크고 작은 여진이 50여차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예림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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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까지 집계한 부상자는 75명, 이재민은 천 735명입니다.

부상자 가운데 12명은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70대 여성 한명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63명은 치료를 받은 뒤 귀가 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주택 3곳이 완전히 부서지고 210여곳은 반파되는 등 주택피해는 천 300여동에 달합니다.

이렇게 발생한 이재민은 어제 저녁보다 380여명 늘어나 오늘 현재 모두 천 730여명으로,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을 비롯한 9곳에 대피한 상태입니다.

도로와 상수도, 철도, 항만, 문화재 등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학교 200곳에 건물균열이 발생했고, 면사무소와 공원시설 등 30여곳도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포항항 항만시설 16곳에서 부두 콘크리트가 파손됐고, 국방시설 70여곳도 지진피해를 입었습니다.

대구~포항선 고속국도의 교량 4개소 등 11개소와 상·하수도 등 6곳이 파손됐습니다. 문화재인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과 수졸단 고택 등 20여건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포항시 일대 천 50여세대가 지진으로 정전되고 송유관 6곳도 가동 중단됐지만, 전체 복구 완료된 상태입니다.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면서 주민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진은 오늘 오전까지 50여차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지진 피해와 관련해, 재난지원금을 먼저 지원하고, 나중에 복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습니다. 이재민들에게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보유하고 있는 원룸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진으로 수능이 12일로 연기된 가운데, 관련 일정들도 순차적으로 연기됐습니다. 예비 소집도 수능 시험 전날인 오는 22일 전국적으로 다시 실시됩니다.

포항 지역 이외의 수험생들은 애초 통보받았던 고사장으로 가서 시험을 보면 되고, 피해 지역의 경우 남은 기간 안전점검을 통해 교육부가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티비엔 뉴스 이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