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알림마당주요뉴스
민간 응급차 블법 운행, 운전자 불신 키운다
2018/01/18 13:06
민간응급차들의 불법 영업이 도를 넘은 가운데 운전자들의 불신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해결책은 없는지 부산교통방송 심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민간응급차들이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무전을 도청하고 돈을 받고 연예인을 실어나르는 등 민간응급차들의 불법 운영행태가 되풀이 되면서 응급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운전자들은 사이렌을 울리며 질주하는 응급차들에게 길을 비켜주는 대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CUT1 운전자들) 의심이 가죠. 저안에 진짜 환자가 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알 수는 없죠 안을 볼 수 없으니. 관리감독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일부 민간응급차의 불법, 탈법 운영은 응급차 업계 전체의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응급차 전반에 대한 불신이 쌓이다보니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응급차들도 긴급차량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를 태우고 가던 응급차가 신호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돼 시간을 지체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되고 있습니다.
(CUT2 응급차 운전자) 머 연예인이 어디 간다던가 돈이 되는 일은 다 하게 되는 거죠. 그런 일 이후로 불신들이 많죠. 갓길이나 신호위반해도 출동일지나 차량등록증 갖다 주면 해결이 됐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안되고.
이처럼 민간응급차와 관련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최근 민간응급차에 대한 점검을 대폭 강화하는 등 민간응급차의 불법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응급차는 시민들의 생명을 다루는 긴급차량입니다. 응급차들이 하루 빨리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TBN 뉴스 심민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