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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 우회전 사고, 대책마련 시급하다.

2018/04/26 13:40
화물차와 버스 등 대형차량의 우회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부산교통방송 심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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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의 한 물류회사 주차장 입구에서 노인 보행자가 우회전 하던 트레일러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트레일러 기사는 사고 당시 차량 오른쪽에서 걷고 있던 피해자를 전혀 보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형차 우회전 사고는 화물차 통행이 많은 부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인천 부평구의 한 사거리에서 40대 남성이 버스에 치여 숨졌고 작년 6월에는 부산에서 20대 여성이 관광버스에 치여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보행자들은 우회전하는 대형차에 대해 걱정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CUT1 보행자) 예전에 길 건널 때 사고가 날 뻔 한 적이 있어서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대형차의 우회전 교통사고가 많은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복잡한 도로 구조와 다양한 신호체계가 맞물리며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데다 고령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늘어나는 것도 우회전 사고가 늘어나는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우회전을 할 때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차량 안쪽이 인도 쪽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대형차의 특성도 사고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김유경 교수입니다.
(CUT2 김유경 교수) 대형차일수록 사각지대가 커지게 된다. 인식을 못하고 차 주변에 있으면 사고나기가 쉽고 앞바퀴 보다 뒷바퀴가 안쪽으로 들어오는데 이 두 가지가 맞물리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우회전을 할 때 항상 보행자를 살피는 운전자들의 주의와 대형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안전을 챙기는 보행자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TBN 뉴스 심민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