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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줄어도 보행자 위험 여전

2019/09/20 13:07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보행자 사망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교통방송 박정우 기자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에서는 111명이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인 55명이 길을 걷다가 사고를 당했고 30명은 횡단 중 사고였습니다. 올해도 현재까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70명 가운데 40%에 이르는 28명이 보행 중에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경우였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 문용호 교통안전계장입니다. CUT1] "운전자 부주의와 무단횡단이 원인..."

차보다 사람이 먼저라고 하지만 도로 위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4명이 보행자입니다. 특히 안전이 절대적으로 보장돼야하는 횡단보도 안에서도 연평균 373명의 보행자가 차에 치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년 줄고 있지만 보행 중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2배나 높은 39.7%에 이릅니다.

앞으로 경찰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할 계획입니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사고를 유발할 경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적용돼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게 됩니다.

또 보행자 사고가 많은 위험한 횡단보도를 선정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주차금지 시설을 보강하고 불법현수막을 제거하는 한편 안전한 보행통로 확보에도 주력합니다.

문용호 교통안전계장입니다. CUT2]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확산..."

정부는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로 규정된 운전자 일시정지 의무를 ‘횡단보도를 통행하려고 하는 때’까지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추면 됩니다. TBN뉴스 박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