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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사고 아동.고령자 피해 커

2019/11/15 11:53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일반 도로와 다른 특징을 보였습니다. 주로 아이들의 등하교·등하원 시간에 발생하고, 어린이와 고령자의 피해규모가 컸습니다. 또 가해차량은 통학차량이나 택배차량 같은 업무용 차량이 많았습니다. 이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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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이 아이들의 등하교, 혹은 등하원 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접수된 아파트 단지 교통사고 만 7천 740여건을 분석한 결과, 55.2%가 아침 7시에서 9시,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같은 시간대 일반도로 사고 발생률보다 1.7배 더 높습니다.

가해 차량은 통학차량이나 택배차량, 택시 등 주로 업무용·영업용 차량이 52.3%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또 단지 내 사고는 일반도로보다 어린이와 60살 이상 고령자 같은 교통약자의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특징을 보였습니다.

사고 1건당 보험금 규모를 보면, 미취학 아동은 아파트 단지 도로에서 일반도로보다 4.4배나 많은 304만 천원이었고, 어르신은 일반도로의 1.7배였습니다.

일반도로에서는 차량끼리 부딪힌 사고가 대다수지만 아파트 단지 사고는 차와 보행자, 또는 차와 자전거 사고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럼에도 아파트 단지 사고는 보행자에게 사고 책임이 있다고 판정된 비율은 51.3%로 일반도로 사고의 38%보다 높았습니다.

아파트 단지 도로는 사유지로 ''도로교통법상의 도로''로 분류되지 않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단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통학차량이나 택배차량 등의 주정차 구역을 별도로 지정하고,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티비엔 뉴스 이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