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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라디오 (부산)

작사 그 궁금한 이야기 두번째

2016.12.22
작성자달라방
조회327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첫번째 미션을 너무도 훌륭히 완수해주신 분들의 문장들을 보는데 정신이 없어서



방송중에도 눈을 떼지 못했답니다. ^^



해서 가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번개처럼 스치듯 해 드린 것 같았어요 ^^







우선 또 짧게 요약해 드릴 이야기는요.



가사의 특성을 잠깐 엿볼까해요 ^^







가사에는 세 가지의 큰 특성이 있답니다.



참고해 주세요.​







서정성. 서사성. 교술성 이 있는데요







서정성은 말 그대로 마음의 감동에서 우러나오는 말들을 흘려내는 것이예요...



정서적인 감흥으로 얻은 느낌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것이지요.



많은 가사들속에서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서사성은요 어떤 상황이나 사건을 시간적인 배열로 혹은 시선의 변화에 따른 배열의 구조로



진행하는 것을 말해요.. 쉽게 말씀드려서요 한 편의 그림을 보여주는 것처럼



눈 앞에 선명하게 그 상황이 보여지는 듯하게 표현해 내는 것이라고 할까요...







기행문 아시죠?... 기행문들을 보면 보통 어떤 곳을 찾아가는 길에 하나 하나 보여지는 장면들을



자세한 설명으로 소개해주잖아요. 심지어 몇 걸음정도나 각도까지도 세심하게 보여줄 때도 있지요



그래서 마치 내가 옆에서 그 사람과 함께 그 길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들정도로...



가보지 않아도 마치 가 본 듯...​세밀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많은 것들을 알게 되는 것처럼



가사에도 적용을 시켜보는 것이예요.. ^^







복면가왕에서 큰 이슈가 되셨던 가수 김연우님께서 부르신 이별택시....라는 곡을 알고 계신가요? ^^



그 가사를 한번 살펴봐주세요.. 매우 놀라운 점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물론 아저씨...라는 단어의 출현도 너무도 놀랍고 대단한 발견이 아닐 수 없는데요..^^



슬픈 발라드에 아저씨라니..!!... 그런데 그 분위기에 잘 녹아내려서 그 마저도 동화가 되게 하시다니..



역시 윤종신님이십니다..!!!! 또 다시 존경심이 불타오르네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놀라움이 발견이 되어요.



이별택시 가사에는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는답니다. 놀라셨죠?? ^^



아프다. 슬프다. 힘들다. 괴롭다. ...등등.. 이별 가사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진솔한 감정의 단어가 출현하지 않아요



어떻게 슬픔을 슬프다라는 말 한 마디 없이도 이렇게 잘 표현해 내셨을까요...



마치 한 편의 뮤직 비디어의 한 장면 한 장면이 지나가듯.. 혹은 이별책의 책장이 한 장 한 장 넘겨지듯...



시선에 담은 소재들을 활용하면서 내 마음을 그 소재에 숨겨놓고 덮어씌운거죠...



소재를 슬픔의 매개체로 만들어버린 거예요 ^^



와이퍼가 삐그덕 소리를 내는 것을 두고 마치 내게 이별을 하지 말라는 건지, 청승을 떨지 말라는 건지



나를 나무라듯 신경질을 낸다고 가사가 진행이 되거든요..



​와이퍼를 의인화 시켜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하지 않고 와이퍼란 소재에 바통을 넘겨준거지요 ^^



만일 이 상황이 오랫동안 짝사랑 해 왔던 사람과 드디어 그 첫데이트 날.. 몰랐던 상대방의 마음까지



확인하고 서로가 이제 연인이 되는 너무도 행복한 순간에​



삐그덕 대는 와이퍼는 어떻게 달리 표현되었을까요..



주체할 수 없는 신명나는 멜로디로 들려지지 않았을까요?.. *^^*.







내 마음 상태가 어떤지를 직접 드러내지 않고 소재를 통해서



드러내 주는 것은 가사에 윤곽을 더 확실하게 만들어주거나



오 래도록 기억되게 한다거나 그 소재의 사소함을 특별함으로



바꿔주거나 하는 놀라운 재미를 더해 준답니다...​^^







여기서 잠깐!!​



왜곡되어선 안될 일은요 !!​



​이런한 소재를 활용해서 마음을 풀어가는 가사만이 좋은 가사냐??...그건 아니지요 ^^



어떤 기술적인 묘사가 없이 담백하고 진솔하고 덤덤하게 평면적인 문장의 구조로 이뤄진 가사들이나



서사성에서 소개해드린 내용처럼 소재나 상황적 묘사가 디테일해서 좀 더 입체감을 느끼게 해주는 가사들이나



모두 다 어떤 멜로디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효과적으로 방향을 잘 이용하신다면 좋은 작업이 될 수 있어요.



그 어떤 가사가 좋다 안 좋다라는 잣대는 없습니다 ^^



가사와 .멜로디가 얼마나 친밀한지.. 또 가사로 인해 멜로디를 얼마나 돋보이게 만드는지...



멜로디를 듣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 잡을 수 있는지... 멜로디를 정말 잘 분석해서



가장 효과적인 가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점이니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서 생각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교술성은요



말 그대로 교훈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가사의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교가가 있겠고요. 독도는 우리땅.. 과 같은 내용의 가사들도 있겠지요.







또한 첨가를 좀 해 본다면... 남녀에 관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에 관한. 혹은 가족에 관한. 우정에 관한..



교훈이 될만한 좋은 메세지가 담긴 가사들도



포함이 되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이렇게 가사의 3대 특성을 알아보았습니다 ^^​











추가로​



작사를 잘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나요?....라는 질문들이 참 많은데요 ^^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좀 하자하면...



읽을 수 있는 모든 것은 되도록 많이 읽어보시고요, 이 범위에는 시집, 소설, 만화 등등..이 있겠지요



심지어 길거리의 간판들까지도 아이디어를 제공할 때도 있답니다. ^^



어느 순간에는요 눈에 보이는 글자는 모두 관심거리가 된답니다 ​



그리고 볼 수 있는 것들도 되도록 많이 보는 것도 좋구요.. 또한 이 범위에는 다 아시다시피 영화부터 드라마.



뮤지컬, 연극, 공연, 등등... 아, 부산은 바닷가가 인접하니 버스킹을 자주 볼 수 있으니까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갈 수 있는 곳은 또 되도록 많이 가 보시는 것 좋구요.. 여행이랄지..전시회.. 박람회..등등등..



정말 교과서적인 이야기인지라.. 사실 작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







가사는 소재주의입니다.



같은 이야기라해도 어떤 소재로 풀어나가냐에 따라서 가사를 흥미롭게 진행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가 모두 소재이며... 눈에 닿는 모든 것들이 소재이며..심지어 잠결. 꿈결에도



소재거리는 등장할 수 있고 모든 것은 가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만나는 사람들,, 그들과의 대화들. 부딪히고 어울리며 사는 이야기들.. 모두가 너무도 좋은 소재거리입니다. ^^







물론 언제나 기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은!!



계속적으로 말씀드리는 음악!!!... 음악을 많​이 들어주세요.



장르별로 많이 들으시면서 음악적인 구성과 그에 따른 가사의 흐름들을 잘 파악해주시면서



준비해 주시면 가능성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자,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이런 공간을 통해서는 더 깊고 디테일한 부분들을 많이 말씀 못 드리는 점... 이해해주시고요. ^^



가능성 프로젝트에 지금처럼 많은 관심 보내주세요.. ^^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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