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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라디오 (전북)

어제 있엇던 기분 좋은 ~~

2019.07.19
작성자임세경
조회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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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갑자기 술자리 약속이 있어서 삼천동 완산소방서에서 완산구청까지 택시를 타게 되엇습니다

머 술자리 아닌이상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안한지 20여년인지라 또 택시는 정말 일년에 열손가락정도 탈정도로 자주 타지는 않습니다~~시간은 오후 7시가 약간 안되고 퇴근시간인지라 택시잡기가 어렵더군요

가까스로 완산 소방서 사거리에서 신호기다리던 택시를 탈수 있엇습니다..택시를 하도 간만에 타서 목적지를 말하고 아저씨 얼굴을 보니

택시 아저씨가 말이 없으신 점잔으신 분이셧어요..목적지를 말하고 전 휴대폰을 보고 아저씨도 묵묵히 운전을 하시는데 왠지 모를 적막감이 기사님과 저사이에 흐르고 있엇어요..그순간 라디오에서 늘 듣던 달리는 라디오가 나오는 거에요

사실 전 달리는 라디오 숨겨진 애청자이지요 퇴근시에 6시넘어서 들으며 2부는 잘 못듣지만 늘 제 주파수는 tbn교통방송을 듣고 있어서 ~~

암튼 택시는 출발하고 상산고 사거리 신호등에 걸렷을때 문득 몇번 안타지만 tnb 교통방송 듣는 택시를 타본적이 없어서 택시 기사님께 ~~"저두 이방송 늘 듣습니다"~~햇더니 그때서야 말이 없이 운전만

하시던 기사님이 얼굴에 미소를 띠시며 자기도 들은지 얼마안되는데 재미있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안정진씨 목소리인지 잠시 듣다가"

"이분이 몸이 안좋으셔서 좀 방송 쉬시고 주말에 아침방송 해주시는 최호림씨가 몇번 대타하셧는데

몸이 다 나으셧나 다시 나오시네요"~~

하시니 이분은 그것까지는 모르시는지

"이 두사람 정말 캐미가 좋아서 듣고 있어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좋아하는 프로가 만석할매와 안기사라고 햇더니

아저씨도 웃으시면서 자기도 그 프로할땐 자주 웃는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짧은 시간이엇지만

어색햇던 기사님과 제가 두분때문에 오래만난 사이가 된거 같은 기분이 들엇고

기사님도 택시하신지 얼마 안되신거 같은데 굳어있던 얼굴에 미소가 번져서 넘 좋앗습니다

택시 내릴때 저랑 아저씨랑 기분좋게 헤어져서 좋앗고

두분 정말 건강하셔서 오래동안 방송 하셧으면 좋겟습니다~~

마지막으로 수고하시는 택시 기사님들 또 운전하시는 모든분들께 수고하시라고

신청곡 홍진영에 "산다는건" 신청합니다

수고 많으셧습니다..또 수고하시구요~~
댓글작성자이름
달라방제작진 ( 2019-07-25 19:49:44 )
댓글내용
훈훈한 내용의 사연 감사합니다. 칭찬도 감사드려요 근데 이제서 봤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사연도 소개하고 노래도 들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