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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리포트) 화물차 판스프링 위험...청원도 등장

2020/09/25 10:53
화물차 바퀴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차체 밑에 판스프링을 붙이고 운행하는 화물차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이 판스프링이 떨어져나가면서 주변 차량이 위험에 처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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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유리를 깨고 판스프링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들었고, 머리를 맞은 동승자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2018년에는 도로에 떨어진 판스프링이 버스에 밟힌 뒤 뒤차 운전석으로 날아가 결혼을 앞둔 남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판스프링은 몇 개의 철판을 겹쳐서 만든 스프링으로, 주로 화물차 바퀴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차체 밑에 붙여서 사용합니다.

정식으로 개조해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일부 화물차들은 임의로 쪼개거나 부실하게 용접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법으로 차량 옆에 달라 화물 고정용으로 쓰는 이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부실하게 고정된 판스프링이 운행 중 떨어지면 뒤차로 날아가거나 도로에 떨어져 사고를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고유 번호 등이 없어서 어떤 차에서 떨어졌는지 확인을 하기도 힘들어 사고 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가 떠안아야 합니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는 사이 해마다 판스프링 피해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화물차의 판스프링 사용을 규제하고 단속해 달라는 청원이 등장했고, 수 만명의 동의했습니다.

티비엔 뉴스 이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