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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늘면서 사고 폭증

2020/09/24 11:33
최근에는 간단한 생필품부터 먹거리까지 저녁에 주문해서 다음날 문 앞에서 받는 새벽배송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새벽배송 이용이 급증하다보니 관련 사고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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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한 자동차 보험회사에 접수된 영업용 화물차의 심야시간 사고는 천 660여건.

지난 3년 동안 심야 사고를 모두 합친 천 670여건과 맞먹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쿠팡의 로켓배송과 마켓컬리, SSG닷컴 같은 새벽배송 수요가 폭발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심야 시간 1t 탑차의 사고 유형을 보면 36.5%가 혼자 사고를 낸 ''차량 단독 사고''였습니다. 전 시간대 비중보다 16.3%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책임연구원입니다.

화물차의 적재함이 높고 회전 반경이 크기 때문에 운전이 익숙하지 않으면 자칫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실제로 심야에 좁은 골목길을 통과하다가 주변 시설물에 부딪히거나 층고가 낮은 지하 주차장에 진입하다가 충돌하는 사고가 잦습니다.

심야에는 주택가 주차 차량이 많아 도로 폭이 협소한 장소가 많은 것 또한 사고 위험을 높입니다.

전문가들은 새벽배송 화물차 사고를 줄이려면 적재함이 설치된 특수용도형 화물차''에 후방영상장치 같은 안전장치 장착 기준을 강화하고, 화물운송종사자 자격증의 면허 요건을 2종 보통면허에서 1종 보통면허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티비엔 뉴스 이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