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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 부산매거진

[2021 전원라이프] 전원생활 트렌드 분석, 주택 규모부터 지역까지

2021.08.13
작성자제작진
조회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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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YOUTUBE 채널 '부산교통방송'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방송일시 : TBN 부산매거진 FM 94.9 (16:05-17:52)

▣ MC : 고태연

▣ 출연: 구선영 주택부동산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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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늘 새롭게 선보이는 < 2021 전원라이프> 코너입니다.

복잡한 도시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전원생활을 꿈꾸게 되는데요.

이럴 때, 전원생활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남들은 또 어떻게 전원생활을 하는지 궁금하기 마련입니다.

앞으로 <전원라이프> 를 통해 전원생활의 모든 것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선영 주택부동산 전문가 전화연결 돼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MC/ 오늘이 첫 시간인데, 어떤 이야기 준비하셨나요?



▶ 네, 오늘은 전원생활 트렌드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전원생활도 그 시대를 반영하는 트렌드가 있거든요. 이런 트렌드를 잘 읽어야 전원생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MC/ 저도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 전원주택에 살아보고 싶다란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요즘 들어서 전원생활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 엄청납니다. ‘전원생활 로망’이라는 말을 하죠.

사실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요.

벌써 10여 년 이전부터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많은 분이 시골 생활을 선택해 왔고요,

지금도 이런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전원생활에 관심이 생기면, 제일 먼저 땅을 알아보기 시작하세요. 이때 가장 많이 놀라십니다.

시골땅과 시골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구나, 비로써 실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막연히 예상했던 것보다 땅도 비싸고 집도 비싸구나, 금전적인 현실을 만나게도 되고요.

그래서 전원생활에 대한 꿈이 있는 분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준비를 시작하는 게 필요합니다.

먼저 전원생활 시작한 분들을 보면 준비에만 수년씩 걸려요.

5년 뒤, 10년 뒤에 시골로 가려고 하는데, 지금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는 것처럼 준비를 차곡차곡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접근하는 분들이 훗날 전원생활에서 만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C/ 일찍 준비하면 할수록 좋은 거군요~

실제로 시골로 이주하는 분들이 많나요? 얼마나 될까요?



▶ 참고할만한 통계가 있어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귀농귀촌 통계인데요.

지금 볼 수 있는 최신 통계는, 지난 6월에 발표한 2020년 통계입니다.

2020년 한해 동안 귀농,귀촌한 인구는 49만 4,569명이었습니다. 전년도인 2019년 대비 7.4% 증가했어요.

가구로 보면, 35만 7,694가구입니다. 1인 가구도 있고 2, 3인 가구도 있기 때문에, 인구수보다 가구 수 수치가 적은 것이죠.

어쨌든 이 2020년 귀농귀촌 가구는 귀농·귀촌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입니다.

여전히 시골 생활에 대한 관심,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겠고요. 전원생활은 이제 하나의 주거 트렌드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는 통계입니다.



MC/ 이렇게 꾸준히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 여러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우선은 저밀도 농촌 생활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도시가 고밀화되어 갈수록. 시골 생활에 대한 로망도 함께 커진다고 볼 수 있겠고요. 이 관심은 높은 연령대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통계를 봐도 귀농, 귀촌인구 가운데 30대 이하 귀농 가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 역시,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라고 하면, 1955년생부터 1963년생까지, 약 712만 명 정도가 되는데요.

이들이 10여 년 전부터 은퇴 시기를 맞이하면서 꾸준하게 시골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전원생활 관련 시장도 함께 성장 중입니다.



이밖에도 주5일제 근무제도가 정착하면서 여가시간이 증가한 점,

그리고 국민 소득이 높아진 점도 전원생활 증가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 시골 생활을 선호하는 나이대가 점점 어려지고 있네요~

앞서 전원생활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정착되었다고 하셨는데, 어떤 특징들이 보여지나요?



▶ 가장 큰 특징은 실수요자들이 중심이라는 점이에요.

도시에서처럼 차익을 얻기 위해서 부동산을 구입한다거나, 임대사업을 위해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살고 이용하기 위해서 땅을 사고 집을 짓는다는 점이 전원생활 라이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러다보니까 크고 화려한 집보다는, 작고 실속있는 집을 선호하게 되고요. 이런 선호도 때문에, 작은 땅이 귀해졌고 오히려 비쌉니다.

과거에는 전원주택 짓는다고 하면 50평, 60평대가 기본이었어요.

은퇴한 노부부 2명이 사는 집인데, 방문해보면, 방이 3~4개씩 되고 2층, 3층까지 짓고요.

거실도 크고 거실천장을 2층까지 뻥 뚫어 놓은 형태로 정말 대저택을 방불케 했습니다.

90년대, 2000년대엔 그런 집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살아보니 관리비만 많이 들고, 나중에 집 팔기도 어렵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고/ 그럼 지금은 어느 정도 규모의 주택을 선호하나요?



▶ 전원생활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따라서 주택 규모도 다른데요.

도시에 살면서 주말에 전원생활을 영위하는 분들은 작은 규모로 많이 지으시고요.

시골에서는 6평만 돼도 방과 주방시설, 화장실을 다 갖출 수 있거든요. 완전 이주해서 살 경우에는 20~30평대를 선호하세요.

이렇게 작은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이동식주택 시장이 발전하게 됐고요.

이동식주택이란 것은 공장에서 지어서 트레일러에 싣고 집터로 이동해서 내려놓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집입니다.

이렇게 건축비도 줄이고 나아가서는 집을 관리하는 비용도 줄여야겠죠. 그러다 보니까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건축이 발전했어요.

에너지절약형 주택, 패시브주택, 이런 용어들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런 주택들은 주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전원주택 짓기 전에 반드시 공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고/ 주택만큼이나 중요한 게 위치일 것 같은데요. 전원생활지로 인기가 많은 지역들이 있나요?



▶ 그렇죠. 최근들어서는 전원생활권역이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전원생활지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이것도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원생활지로 인기를 누리는 지역을 보면, 크게 두 가지 패턴을 보입니다. 첫 번째는, 전원주택 입지는 교통망을 타고 간다는 거예요.

신설 고속도로나 전철복선화 구간, KTX확충노선, 이런 구간들이 속속 개통되면서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지역도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전통적인 농촌지역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농사짓고 싶은 분들, 직업을 새롭게 가져야 하는 분들의 경우 전통적인 농촌지역을 선호하는데요. 귀농기반을 마련하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쉽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귀농 인기지역 상위 5위권에 든 지역들이, 경북 의성과 상주, 전남 화순과 고흥, 전북 임실로 전통적인 농촌지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지역이 모두 대구, 광주 같은 대도시와의 거리가 1시간 이내로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시골에 가서 살더라도 중심도시와의 접근성을 유지한다는 점, 이것도 전원생활의 트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 한적한 전원생활을 누리되, 교통이라든지 필요에 따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도시와의 거리를 고려하는 분들이 많네요~

오늘 알려준 다양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전원생활지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구선영 주택부동산 전문가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