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행복한 오후

사연과신청곡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2016.08.06
작성자이진화
조회875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예전 수년 전에 법원 옆 유료주차장에 멍하니 앉아

차차차 방송 들으면서

처음인지 몇 번째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요

김광석님이 부르신 이 노래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평일 이지영 엠씨님께서

8089번님이 신청하신 노래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들려드리겠습니다.



해서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그냥 차차차 노래스타일은 아니지만 너무 힘들어서

아무 기대 않고 이 노래 신청했는데요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김광석님 참 좋아하는데요



오랜만에 다시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곱고 희던 두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 시험 뜬 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감에

모두가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 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 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