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2016.08.06
예전 수년 전에 법원 옆 유료주차장에 멍하니 앉아
차차차 방송 들으면서
처음인지 몇 번째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요
김광석님이 부르신 이 노래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평일 이지영 엠씨님께서
8089번님이 신청하신 노래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들려드리겠습니다.
해서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그냥 차차차 노래스타일은 아니지만 너무 힘들어서
아무 기대 않고 이 노래 신청했는데요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김광석님 참 좋아하는데요
오랜만에 다시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곱고 희던 두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 시험 뜬 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감에
모두가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 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 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