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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있는 곳에 (대전)

사연과신청곡

답글 : 명절의 추억

2013.09.11
작성자제작진(낭만)
조회990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애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추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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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추석이네요...

명절이 되면 무엇보다도 고향이 먼저 생각나지요.



모처럼 만나는 고향사람들과의 구수한 대화.

명절 전날에

엄마께서는 송편을 빗으시고,

마당엔 장작을 지펴 달아오른 커다란 검은 솥뚜껑에 갖가지 전을 부치죠.

떡이며, 부침이며, 볶음이며, 조림이며 이렇게 하루종일 명절음식을 장만하

시느라 바쁘시죠.

저녁때쯤 엄마곁에 가면 기름냄새며 생선냄새며 온갖 냄새들이 났어요.

제대로 씻으실 힘도 없으신지 축 늘어지신체로

한쪽 귀퉁이에 잠을 청하신 엄마...

명절날 아침에도 일등으로 일어나셔서 , 상을 차리시고 그러셨어요.



온 식구가 빙 둘러 앉아 명절 음식을 맛나게 먹는것을 보시면서

난 안먹어도 배부르다 너의들 먹는것만 보면은.

항상 흐뭇한 미소을 지으셨던 엄마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저 참 순수했던 것 같아요.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면 성묘에 필요한 음식을 준비하고

엄마는 손님들 안주상을 몇번이고 차리고 치우시고 그러셨어요.

그렇게 명절날을 보내시고

그 다음날이 되어서야 엄마는 외갓집에 갔다 오신다고 그러셨어요.



외갓집이 다행히도 그 바로 옆동네였거든요.

저에게 같이 가자고 하셨는데 전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좋아서 안 간다고

떼를 썼었답니다.

그렇게 명절이 지나고 나면 엄마는 2,3일정도는 몸이 아프셨어요.



요즘 말하는 주부들의 명절증후군이셨나봐요.

그렇게 그렇게 해오셨듯이 또 엄마 혼자서 그 많은 음식 다 만드시고 고

생하시겠구나 싶은 거 있죠?

그 때는 왜 친구들과 하루종일 놀기만 했는지

또 엄마 일좀 도와드렸었으면 엄마께서 그렇게 힘드시지는 않으셨을텐데하는 후회도 되네요



그렇게 지내셨는데.. 어느덧 자식들이 자라서

그 어머님의 자리를 자식들이 물려받았지만 언제나

어머님 한결같이 먼저 하시네요

고롬 즐거운 연휴 맞이하시구요.



사연이 소개되어 정성이 담긴 선물 주신다면

어머님께 온누리 상품권 선물하고 싶습니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 회곡리 20번지

이완형

010-3290-3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