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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공무원들…외근 나갔다가 주택가 화재 확산 막았다

2023/12/01 15:45
외근을 나갔던 구청 공무원들이
돌아오는 길에 주택가 화재를 발견하고
초기 진화를 도운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오늘 울산 동구에 따르면
어제 오전 11시쯤 동구 대송동에 있는 한 원룸 뒤편에
1ｍ 높이로 쌓여있던 폐지 더미 사이에서
불꽃이 피어올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불이 확산하면
더 큰 피해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곳을 지나던 동구청 공무원, 진민후 씨와 이정범 씨가
화재 사실을 119에 신고한 뒤
근처 어린이집에서 소화기를 빌려
초기 화재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또 소방차가 도착 때까지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이 붙지 않은 폐지를 멀찍이 치워 두기도 했으며,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주변을 챙기며
진화가 무사히 마무리되도록 도왔습니다.

이들은 동구청 노인·장애인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인근 행정복지센터에서 트럭을 빌려
장애인협회에 사무용 집기를 전달한 뒤
차를 반납하러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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