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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감금됐다 추락한 외국인 선원 ''인신매매 피해자'' 지정

2026/08/06 17:43
부산의 한 모텔에 감금됐다가
탈출하던 중 추락해 다친 인도네시아 선원이
인신매매방지법 시행 이후 선원 노동자 가운데 처음으로
피해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난달 27일
병원에서 해당 선원 A씨를 직접 면담하고
경찰 수사 내용을 확인한 뒤, 사례판정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경찰 수사 근거를 토대로 피해자 지정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1일
중국 국적 원양어선에 승선하기 위해
단기 통과 체류 자격으로 국내에 입국한 뒤
사상구의 한 모텔 8층 객실에서 다른 인도네시아 선원과 함께
이불을 찢어 만든 임시 로프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다
20m 아래로 추락해 다리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함께 탈출하던 20대 선원은 끝내 숨졌습니다.

한편, 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선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객실 문을 바깥에서 잠그고 감금한 혐의로
에이전시와 경비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