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알림마당

생명을 살리는 한국교통방송

주요뉴스

급발진 재연 시험 두고 "신뢰 못 해" vs "객관성 충분" 공방(종합)

2024/06/11 11:59
지난 2022년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이 2차례의 재연 시험을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를 두고 제조사와 유가족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지난 2022년 12월 12살 손자가 숨진 강릉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

유족들은 급발진을 주장했고, 소비자가 차량 결함을 입증해야 하는 현행법에 따라 유족들은 수 천 만원을 들여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재연 시험을 했습니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최대치로 밟았다는 국과수의 분석 결과대로 재연했더니 사고기록 장치에 남은 속도보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속 여부나 기어 위치와 무관하게 자동 긴급제동 장치가 작동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사고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유족의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결과들입니다.
컷/////
이에 대해 차량 제조사인 KG모빌리티 측이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것을 우려해 입장 표명을 자제했지만, 재연 시험 방법이 사고 때와 다르다는 겁니다.

또 5월 시험은 법원을 통하지 않은 사적 감정인만큼 객관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가족이 제조사를 상대로 약 7억 6천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이번 사건은 오는 18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다섯 번째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티비엔 뉴스 이예림입니다.